프랜차이즈 사업자들의 상호협력이란?

[질문]

 

프랜차이즈의 특성에 대해 공부하고있는데 이해안가는게 있어서요,

 

'자본을 달리하는 독립 사업자들이 상호협력하면서 동일자본 하에 있는 체인형태의 경우와 유사한

효과를 발휘한다.'

 

이 문장의 의미를 모르겠어요.

독립사업자들이 가맹점주를 의미하고  점주들끼리 서로를 돕는다는 건가요?

체인형태와 유사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도 모르겠어요...

 

[답변]

 

안녕하세요.  IT전문  컨설턴트입니다

 

궁금해 하시는 문장은 프랜차이즈는 아닙니다.

아마도 프랜차이즈의 대안에 대한 문장인듯 합니다. 여러가지 뜻으로 해석될수 있지만 가상프랜차이즈라는 이름이 가장 적절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를 주관하는 본부가 역량강화를 통해서 브랜드에 대한 운영 및 전략수립을 기본으로 합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가입하시는 분들에게 본부가 가맹비 및 로열티 등의 비용을 청구하게되고, 이를 통해서 본부가 운영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본부는 사업의 성공율을 높일수 있도록 인테리어, 메뉴개발, 경영지원, 메뉴얼화와 물류공동망 구축, 마케팅 등의 운영상에 필요한 전반적인 분야에 대한 업무를 전담하게 됩니다.

성공에 대한 확신을 줌으로써 해당 브랜드의 가맹점으로 독립사업자를 유치하는 구조가 기본이 됩니다.

이런 이유에서 유명한 맛집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거나, 물류유통업체가 유통구조를 통한 가격혁신을 통해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의 문장은.. 이런 프랜차이즈와는 구성이 다릅니다.

물론, 해석에 따라서 각각의 가맹점들이 독립사업자이고 브랜드의 전파를 통해서 상호협력하는 것은 맞지만, 실제적으로는 각각의 가맹점들의 협력보다는 본사와 가맹점간의 관계가 더 강하기 때문에 아래 2가지 해석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1. 프랜차이즈 이전에 네트워크형 공동대응

각각의 사업자들이 필요로하는 원자재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구입물량에 따른 원가가 예상됩니다.

예를들어 소량으로 원자재를 공급받아야 한다면 원가가 비싸겠지만,

대량으로 원자재를 공급받는다면 훨씬 원가를 절감할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동종업계에서 공동대응의 측면에서 여러가지 전략을 운영할수 있습니다.

유사한 케이스로 코사마트(나들가게)를 생각해 보실수가 있습니다.

정부주도로 진행한 코사마트 프로젝트의 경우 동네에 있는 슈퍼마켓의 활성화를 위해서 정부주도형으로 물류센터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개별적으로 도매를 통해서 물건을 구입하는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하여 경쟁력있는 수익구조를 가져갈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정부주도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지만 유사한 구조로 지역상인회 등에서 이런 공동대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공동의 브랜드를 사용하기 보다는 각 사업자들의 사업에서 위험요인에 대한 공동대응을 통한 원가절감과 그로인한 경쟁력 강화로 해석을 하는것이 맞을듯 합니다.

 

2. 가상프랜차이즈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프랜차이즈의 다음 대안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우선적으로 해보셔야 할듯합니다.

현재 프랜차이즈 구조상의 많은 문제점들이 사회적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물론, 건전한 브랜드 운영을 하는 본사들도 많지만, 일부 본사들의 횡포와 물류독점, 프랜차이즈 지역권 미보호 등의 요소로 인해서 프랜차이즈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이 많이 늘어난것이 현실입니다. 예전에는 지역마다 각 지역별도 독특한 상권문화가 형성되어있어서 다양한 문화적인 접근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프랜차이즈의 보급화로 인해서 지역별로 유사한 상권이 형성되어있습니다. 어느지역을 가도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문화적인 접근은 어려울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가상프랜차이즈에 대한 대응 및 전략이 다양하게 수립되고 있습니다.

본부에 의존한 기존 프랜차이즈 구성이 아니라, 각가의 가맹점(사업자)들이 서로 상호협력을 통해서 공동의 이익을 찾을수 있도록 공동으로 가상화된 브랜드를 운영하는 전략이 그중 하나 입니다.

예를들어 개인병원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병원은 기존 프랜차이즈화된 병원에 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질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프랜차이즈병원으로 만든다면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요?. 프랜차이즈 병원이 경쟁력을 가지는 것은 본사의 노하우, 트랜드에 맞춰진 인테리어, 브랜드 전달력, 공동마케팅 등의 요인입니다. 

이런 상황에 있는 개인병원 수십곳이 공동으로 가상의 브랜드를 만들어서 공동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가져간다면

개인 병원들의 강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할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것입니다.

 

3. 기타

프랜차이즈를 직영점과 비교해 본다면 위의 문장에 대한 해석을 조금 다르게 해볼수 있을듯 합니다.

직영점으로 운영하는 구조라면 자금/경영/인테리어/마케팅 등의 많은 요소를 본부가 부담해야 할것입니다.

이와 비교해 본다면 프랜차이즈는 자본을 달리하는 독립 사업자(가맹점)이 자금과 경영, 마케팅 등에 대한 요소를  분담하는 구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프랜차이즈를 설명하는 문장으로 해석될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프랜차이즈 본사와 다양한 분야의 협력업체와의 관계로 해석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