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생산ERP

 

[질문]

안녕하세요. 매출이 크지 않은 중소기업에서 사용할 생산ERP 추천해주세요.간단히 조립 후 납품하는 일이라 기능이 복잡하지 않고 BOM정도 관리 되면 좋을 듯합니다.현재는 엑셀로 간단히 관리하고 있는데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 같아 생산ERP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직관적이고 어렵지 않고 쉽게 관리 할 수 있는 생산ERP 추천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IT전문  컨설턴트입니다

회사마다 업무프로세스가 다릅니다. 이를 타회사 기준으로 만든다는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시중에서 흔히 볼수 있는 범용 ERP 및 시스템이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졌느냐 하는점에 관심을 가져봐야 할것입니다.
작은 기업들이 초기에 시스템을 도입할수는 없습니다.
대기업이나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큰 업체를 중심으로 초기 시장에서 도입이 전개가 됩니다.
이를 구축한 개발사들이 유사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경험을 쌓고, 공통적인 요소 및 범용적인 요소를 기준으로 솔루션화를 시키게 됩니다. 이때 참고로 구현된 모듈 및 프로세스는 대형규모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할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시스템을 필요로 하게 되면서 범용시스템은 기능적인 부분에서 지속적인 보완이 이루어집니다.
범용 ERP의 경우 의류회사에서 사용할 경우 의류관리 및 시스템화에 필요한 기능이 추가될것이며, 다양한 분야의 회사에서 시스템을 적용하면 적용할수록 시스템은 복잡화 되게 됩니다. 시스템 개발사의 입장에서는 솔루션화 이후에 많은 고객사에 납품하는것이 좋기 때문에 범용화 전략은 필수입니다.


여기서 고민해 봐야 할 부분은 신생회사나 프로세스가 적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스템 도입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많은 회사에서 시스템을 도입하지만 실패하는 이유는 맞지 않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입니다.
대기업이 사용하던 시스템에서 더욱더 복잡하게 진화된 시스템을 기준으로 회사 업무를 재해석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것입니다. 모든 업무를 전산화 시키고, 각 담당분야가 세밀하게 나눠져 있지 않는한 시스템을 운영해야 하는 담당자들의 부담은 커지게 될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실패하겠죠...


많은 기업들이 시스템 도입을 필요로 하고있으며, 현재에도 도입을 검토중이거나 사용을 하고 있을것입니다. 다양한 시스템과 효율적인 기능들, 그리고 도입을 통하여 얻을수 있는 많은 긍정적인 요인이 있는데도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는 왜 찾기 힘들까요? 아마도 대기업과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활용하려는 강인한 의지를 가진 몇몇의 기업에서만 성공사례를 찾을수 있을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시스템 도입을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크게 네가지의 원인을 생각해 보셔야 할듯합니다.


첫째.. 도입을 담당하는 인력은 IT인력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IT전문 인력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령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급변하는 IT에 맞춰서 새로운 트랜드를 반영할수 있는 인력이 아니라 특정 부분에 전문화된 인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컨설팅 경험상 80~90% 이상의 기업들에서 IT전문인력은 말그대로 IT에 찬한 인력이지 해당 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정도의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통업이라면 엑셀이나 워드 등의 단순 작업이 가능한 인력에게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시스템 개발업체를 선정하고, 해당 업체와 업무협조를 통해서 회사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라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 일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전문적인 IT컨설턴트를 통한 컨설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둘째.  개발과 운영은 다릅니다.
손쉽게 찍어내듯 만들수는 있지만, 손쉽게 운영할수는 없는것이 시스템입니다.
셈플이 있고, 솔루션이 있다면 약간의 수정만으로 솔루션+커스트마이징을 통해서 손쉬운 구축이 가능합니다.
유사한 시스템이라면 해당 분야의 경험을 가진 개발인력들이 어렵지 않게 개발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인력들은 실제로 시스템을 운영하는 인력들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쇼핑몰을 한번도 운영해본적 없는 개발자가.. 고객이 그리고 운영자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시스템을 만들수 있을까요? 만약 쇼핑몰 운영 경험이 있는 개발인력이라면 운영상에서 필요로한 기능에 대한 예측을 누구보다 우선적으로 생각할것이며, 운영상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할 것입니다.
쇼핑몰보다 수십배이상 복잡한 시스템에서 한번도 실제 경험을 가지지 못하고 책상 앞에서 모니터만을 봐서는 실제 필요로한 시스템을 구축할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시스템은 만들어진 결과물을 보고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기 위해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만들고 나서 운영인력에 대해서 교육을 진행하는것이 아니라, 만들때 부터 운영할 인력이 필요로한 요인을 분석해서 적용한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되지 않을까요?.


셋째. 시장변화에 대응하지 못합니다.
시장은 빠르게 변화합니다.  현재 도입해야하는 시스템은 얼마나 빠른 시장적응이 가능할까요? 거의 대부분의 시스템은 수년~수십년간 해당 업종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10년전과 동일한 모듈과 동일한 시스템 구성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은 최신 트랜드를 반영할수 있을까요?.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의 새로운 장치를 대응할수 있을까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적으로 운영할수 있을까요?. 회사가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을 지원할수 있나요?
이런 대응을 위해서 시장예측이 가능해야만 합니다. 지금 도입하는 시스템.. 몇년을 사용할수 있을까요?.. 시장변화에 대응하며 유기적으로 확장할수 있는 시스템이라면 회사의 자산으로써 경쟁력을 키워줄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것입니다.


넷째. 회사마다 다른 업무프로세스와 문화를 가집니다.
책상 앞에서 몇장의 요구사항에 대한 분석 문서만을 가지고 많은 개발회사들이 개발과 관련된 기능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설계합니다. 수십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회사가 쌓아온 노하우를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비슷해 보이는 업무처리를 진행하는 회사라 하더라도 그 회사의 문화와 업무프로세스는 동일할수 없습니다. 운영할 인력이 다르다면 그 인력이 익숙한 업무환경이 다를것이고, 이를 획일화 하여 제작한다는것은 수십년간 회사의 노하우를 무시하고, 시스템에 맞춰진 업무처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결론이 됩니다.
시스템에 대한 진입장벽은 이로 인해서 발생합니다. 익숙한 업무를 포기하고, 익숙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얼마나 효율적인 업무적용이 가능할까요?... 과연 이런 시스템이 필요한걸까요?.
만약. 실제 업무를 분석해서 해당 업무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만들수가 있다면, 그 시스템이 기업의 경쟁력을 만들것입니다.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려고 ERP를 구축했는데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일임에도 꼭 시스템을 거쳐야 해서 업무가 지연되는 일이 다반사라든지 생산현장의 상황에서 도저히 데이터를 입력할수가 없어서 생산관리시스템을 활용할수 없다든지 등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시스템은 사람의 필요성에 의해서 사람이 하는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서 만든것입니다. ERP, SCM,CRM등의 정보시스템 용어는 개발회사와 해외컨설팅사에서 임의적으로 붙인 상품명에 불과합니다. 시작점은 사람이 하는 업무가 발생할수 있는 반복적이고, 위험도가 높고, 비효율적인 업무를 개선하려고 하는점에서 분석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용할 사람이 시스템으로 인해서 업무가 가중되거나, 비효율적인 운영이 예상되거나, 어려운 교육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도입부터 이미 실패가 예정되게 됩니다.

수년간 생산현장에서 능숙하게 기계를 다뤄온 기술자분들에게 생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고, 그 도입으로 인해서 컴퓨터를 설치해서 생산현황에대한 정보를 직접 기록 하게 한다면, 현실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생산현장에 컴퓨터를 설치할수 없는 상황이거나 업무상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기술자라 한다면 아무리 좋은 의도의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업무의 장애 요인이 될뿐입니다. 
 책상앞에서의 분석과 기획만으로 현장에서 사용할 시스템을 만들수는 없습니다. 시스템을 사용할 사람들의 프로세스를 분석해서 그들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해 줄수 있도록 현장경험은 필수적입니다. 이들의 업무와 시스템의 프로세스가 일치한다면, 별도의 교육없이도 업무상에서 자연스러운 시스템 도입이 가능할것입니다.


수십년간 운영해온 회사업무프로세스를 버리고 시스템에 맞춰진 업무개선이 아니라 기존 업무프로세스에 맞춰진 시스템,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운영하는 사람중심의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IT컨설턴트 생각]
현재 고민하시는 기능 이외에도 여러가지 요소들을 시스템화 해야할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비즈니스는 빠르게 변합니다. 그때마다 시스템을 뒤엎어야 하는것이 아니라 확장성을 가진 시스템이어야만 경쟁력 있는 운영이 가능합니다. 이런점에서 업무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제작하는 업무지원시스템을 추천드립니다. 더군다나 패키지화된 시스템을 도입하여 회사의 업무 구조를 바꿔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시스템의 의미는 없습니다. 기업의 업무환경에 맞는 시스템도입은 업무효율성 증대 및 리스크요인 감소 등으로 기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수 있습니다, IT컨설턴트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한 노하우로 성공가능성 높은 시스템 도입전략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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