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홍보회사에 관한 질문입니다!!

 

[질문]

 

 

블로그홍보대행업체에 취업을 했는데

제 명의로 된 아이디를 새로 하나 만들어서 회사에서 사용한다고 하는데 조금 찝찝해서요...

아직까지는 회사에서 공유한다는 말은 안했지만 혹시나 공유하게 된다면 정말...;;;

 

만약 만들었다고 치고...회사에서 공유했다고 치고...나중에 퇴사하게 되었을때 그냥 삭제해 버리면

문제 없는 거겠죠??

 

하....왜 개인블로그를......회사 일하는데에 사용해야 하는지...ㅠㅠ

 

아이피도 만들어서 사용하는거 같던데 법적으로 문제는 없겠지요??

만약에 저의 블로그로 회사에서 대행업체 홍보를 했는데 문제가 될때는 회사 책임인거죠??

 

 DFF

[답변]

 

안녕하세요.  IT전문  컨설턴트입니다

 

블로그를 기반으로 홍보를 진행하는 바이럴마케팅 회사에서 현재와 같이 직원들의 계정을 통해서 업무를진행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회사의 성격이나 업무를 진행하는 방법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문제는 있습니다.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제공하는 형태는 기본적으로 포털사이트의 약관 위반입니다. 

네이버 이용약관 제8조 1항에서는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에 관한 관리책임은 회원에게 있으며, 이를 제3자가 이용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블로그 거래나 제3자가 사용하다 드러날 경우 해당 아이디가 한시적.영구적으로 정지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블로그를 계기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제공할 경우 이는 악용될 위험이 높습니다. 

포털사이트 아이디로는 블로그 뿐만 아니라 메일, 카페, 쇼핑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기사를 링크해 드리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fnnews.com/news/201607071710186261

 

기묘한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업무를 위해서 계정이 필요한데, 한명이 생성할수 있는 계정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편법적인 방법을 사용하는것이고, 개인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계정이 예상하지 못하는 용도로 사용될수 있으며, 거기에 대한 책임소재도 분명이 있기때문에 걱정될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를 믿을수 있다면 열심히 업무에 적응하면될것이고, 믿을수 없다면 어쩔수 없겠죠..

 

법률적인 부분은 전문적인 변호사분을 통해서 알아보실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도 위의 경우라면 회사의 책임보다는 개인의 책임이 더 무겁습니다.

본인 명의의 통장을 타인에게 빌려주거나 용도이외의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어있듯이,

아직까지 개인정보에 대한 민감성이 약해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것이 불편하네요..

 

아이피를 바꾸면서까지 반복적인 대응을 하는 수준의 마케팅이라면, 진정한 마케팅과는 거리가 멀듯합니다.

글 몇개 더 올리기 위해서 고민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의 반을을 끌어낼수 있는 마케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눈가리고 아웅하더라도. 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진행된 마케팅과 그로인해 잠깐 올라간 매출은 곧 사용자들에게 외면받기 쉽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할수 있는 기술일까요?.. IT분야의 선배의 입장에서 신중한 고민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퇴사해서 그냥 삭제한다고 해도, 활동된 이력까지 없어지는것은 아닙니다.